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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러시아도 러브콜

입력
2006.03.0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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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과 호주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겸하고 있는 거스 히딩크(60) 감독이 연봉 600만유로(약 69억원)의 몸값으로 러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제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의 에이전트인 시스 반 누벤후이첸은 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언론 브라반트 다흐블라드와의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축구협회로부터 공식적으로 대표팀 감독 제의를 받았다”면서 “러시아 측에서 연봉 600만 유로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주변 상황은 물론이고 구체적으로 면밀히 살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 히딩크 감독의 거취는 현재 에인트호벤 잔류가 1순위이고, 호주대표팀 감독이 2순위”라고 밝혔다. 또 “히딩크 감독은 당분간 자신의 속내를 쉽게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마 몇 주 후면 명쾌하게 밝혀질 것”이라며 조만간 히딩크 감독이 자신의 진로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에인트호벤과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계약한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7월에는 호주대표팀을 맡아 호주를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켜 명성을 드높였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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