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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아이스하키첫만남 3~4일 춘천서 친선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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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아이스하키첫만남 3~4일 춘천서 친선경기

입력
2006.03.0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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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이후 남북 첫 동계스포츠 교류인 남ㆍ북 아이스하키 친선경기가 열린다.

강원도는 북측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일부터 5일까지 서해안 직항로를 이용, 춘천시를 방문해 2차례의 친선경기를 갖는다고 1일 밝혔다.

북측 아이스하키팀은 철도성팀이 주축이 된 국가대표급 수준의 선수단 23명과 임원 14명 등 모두 37명으로 구성됐다. 남측에서는 강원랜드 아이스하키팀과 대학ㆍ실업선발팀이 친선경기에 참가하며 3일 오전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남북선수가 합동훈련을 실시한 뒤 오후 3시에 개막식을 갖는다.

개막식에 이어 오후 4시 대학ㆍ실업선발팀과 북한선발팀이 남북 혼성으로 우리팀과 하나팀으로 나뉘어 친선경기를 갖고, 4일 오후 4시에는 강원랜드팀과 북한선발팀 간 시범경기가 열린다.

북측 선수단은 4일까지 경기 일정을 마친 뒤 5일 오전 돌아간다. 이번 친선경기는 2003년 12월 남북 강원도가 공동 건설한 북한 안변 연어부화장 준공식에서 동계체육 교류에 대해 기본적인 합의를 함으로써 시작된 뒤 지난해 9월 금강산에서 열린 남ㆍ북강원도 민속문화축전에서 최종 합의해 성사됐다.

강원도는 이번 친선경기를 바탕으로 북측 청소년의 드림프로그램 참가, 남ㆍ북청소년 동계훈련캠프 등으로 교류를 확대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남ㆍ북협력을 통해 평화올림픽 개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측과 친선경기의 정례화 및 상호 교환 방문 경기, 종목 확대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남ㆍ북 화해협력을 통한 민족공동체 형성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남ㆍ북 지방 간 교류 활성화에 좋은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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