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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개발 호재 '넝쿨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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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개발 호재 '넝쿨째'

입력
2006.03.0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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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충북 충주 부동산 시장이 기업도시 지정 등 각종 호재로 꿈틀거리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충주 지역은 최근 기업도시와 첨단산업단지 지정과 함께 2008년이면 기존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서평택-충주-삼척에 이르는 동서고속도로가 추가로 개통하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개발 잠재력이 커 주목 받고 있다.

신규 분양 시장 활발 충주 시내는 낡고 오래된 주택 단지가 많아 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우선 충주시가 연수동 일대 노후 주택가에 대한 구획정리사업을 벌이면서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이 각각 594세대와 871세대의 신규 아파트를 공급한 데 이어, 동일하이빌이 3일 용산동 충주시청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669가구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충주 지역은 또 비투기 과열지구여서 전매가 가능하다는 이점 때문에 시내 기존 주택 소유자는 물론 단기 차익을 노린 외지 투자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의 초기 계약률이 70%에 육박하고 있다.

충주시내 33평형은 올들어 1억3,000만원까지 값이 올랐으며, 6월 입주를 앞둔 연수동 현대아이파크(35~55평형 537가구)도 2,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주시 호암ㆍ지현ㆍ직동 일대 30만8,000평은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2008년 착공 예정인데 최대 주거 단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 곳에는 임대 주택 2,300가구 등 5,3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가도 강세 이처럼 주택 수요가 늘어나자 신규 주택의 분양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500만원 선을 돌파한 분양가는 올해 공급되는 신규 단지를 기점으로 600만원 선에 달할 전망이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충주 시내 노후 단지들의 교체 수요가 신규 아파트 쪽으로 몰리면서 주택 시장이 활기를 찾는 분위기”라며 “기업도시 개발로 보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새 아파트 수요가 생겨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땅값도 크게 올라 지난해 7월 기업도시 지정이후 예정지역과 인접한 전답은 평당 10만원 미만에서 15만원을 넘었고 일부 지역은 1년간 3~4배나 뛰었다. 특히 지난달 15일 기업도시로 지정된 주덕읍 및 이류ㆍ가금면 일대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되면서 토지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주덕읍 B공인 관계자는 “충주는 개발호재가 많아 향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1억~2억원 정도를 투자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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