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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지방자치경영대전/ 경남 통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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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지방자치경영대전/ 경남 통영시

입력
2006.03.0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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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비경(秘境)과 세계 4대 해전에 빛나는 한산대첩의 고장. 경남 통영시가 21세기 ‘남해안시대’를 선도하는 고품격 해양관광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2006 통영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해양수산과 휴양이 어우러진 ‘관광 통영’ 개발에 적극 나섰다. 이 프로젝트의 백미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의 세계화. 우선 지난해부터 매년 8월 개최되는 ‘통영한산대첩축제’를 국제적 규모로 승격시켰다. 한산대첩기념행사와 한려수도바다축제, 민속예술행사, 이색체험 행사 등 매머드급 축제로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1604년부터 1895년까지 292년간 해상방어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삼도수군통제영과 관아 30여동을 복원하고 세병관(국보 305호)에서 거북선 및 병선마당까지 300㎙의 통제영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용남면 화삼리와 정량도 망일봉 가족공원 일대 30만5,000평에는 한산대첩 기념공원이 2010년까지 들어선다. 이 곳에는 임진왜란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특수영상체험관을 비롯, 생태ㆍ청소년 체험장 등이 갖춰진다. 충무공이 삼도수군을 지휘하던 제승당 등 한산대첩 현장을 조망할 수 있는 한산연륙교(교량 2.7㎞, 접속도로 4.5㎞)도 건설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통영출신의 세계적 음악가 윤이상 선생의 생가 인근 1,462평에 조성될 테마파크와 ‘윤이상 거리’도 모습을 드러낸다. 또 도남동 일대 6,827평에 480억원을 들여 1,500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리사이틀(500석)홀 등을 갖춘 ‘윤이상 국제음악당’을 지어 통영의 대표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했다.

더욱이 2002년 착공,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는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와 산양읍 11만8,000평에 들어설 한려예술랜드, 미수동 일대 1만2,000여평에 조성되는 해양관광공원 등도 관광명소로 꾸밀 계획이다.

‘따뜻한 남쪽나라’인 점을 감안한 기후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와 국제아쿠아스론대회, 이순신장군배 마라톤대회, 동계전훈 마케팅의 하나로 펼쳐지는 통영컵국제프로축구대회 등 각종 스포츠 행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브랜드 홍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동계전지훈련팀 유치와 생활체육 향상을 위해 산양읍 남평리 일대 2만2,000여평에는 잔디구장(5면), 테니스, 농구장, 생활체육시설 11종 등을 갖춘 산양스포츠파크가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진의장 통영시장은“지난해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10대 지속가능교육도시(RCE)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글로벌 통영’을 위한 도시 기반 구축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의장 통영시장 "세계가 반할 해양 거점도시로"

"바다위에 펼쳐진 192개의 섬을 5개권역으로 나눠 특색있는 관광테마파크 등을 개발, '남해안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해양관 거점도시로 만들겠습니다. "

진의장(62ㆍ사진)통영시장은"미래의 통영발전은 문화가 숨쉬는 도시 정체성 회복에 있다"면서"전통 문화 도시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세부적인 실천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의 발자취와 음악세계를 바탕으로 한 '국제음악도시'이미지 조성에 역점을 기울이기로 했다. 통제영 복원과 통영에 정착한 한강거북선 등을 중심으로 이순신 장군의 얼이 살아 숨쉬는 명실상부한 '한산대첩의 고장'이 되도록 다양한 지역특화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할 유엔교육센터(RCE)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한 모델을 구축, 통영유엔교육센터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

"지역경제의 근간인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근해어업의 지속적 구조조정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진 시장은 "고부가가치 명품 수산물 생산ㆍ가공 시스템 구축과 어촌체질 개선을 위한 미륵도 신어항 개발, 남태평양 신어장 개척사업 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통영=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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