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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흑자 두달째 5억弗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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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흑자 두달째 5억弗 그쳐

입력
2006.03.0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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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5억 달러대에 그쳤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6년 2월 수출입 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2월 수출액은 239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4% 증가한 반면 수입액도 234억2,000만 달러로 역시 27.3% 늘어났다.

이에 따라 2월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달의 20억400만 달러의 4분의 1 수준인 5억3,800만 달러에 그쳤다. 무역수지 흑자의 이 같은 축소는 수출도 비교적 호조를 보였지만 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월 무역수지 흑자는 2003년 7월의 5억3,000만 달러 이후 그동안 줄곧 1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해왔으나 올 들어 2개월 연속 5억 달러대의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이에 따라 향후 2~3개월 뒤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올해 정부의 무역흑자 전망인 230억 달러의 수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입의 경우 원유와 LNG 등 에너지 수입액이 64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53.4% 늘어났다. 이에 따라 2월 하루 평균 수입액은 10억6,000만 달러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수입증가율 27.3%는 2004년 11월의 28.9%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반면 수출은 하루 평균 10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10억7,000만 달러보다 조금 증가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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