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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총알홈런 '도쿄돔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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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총알홈런 '도쿄돔 쾅!'

입력
2006.03.0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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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승엽(30ㆍ요미우리 자이언츠)이 3.1절을 맞아 일본전 ‘필승’을 다짐하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1일 일본 도쿄 돔에서 벌어진 친정팀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시범경기에서 역전승의 발판이 된 동점 솔로포를 작렬 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이승엽의 맹타를 앞세운 한국 대표팀은 지난 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지바 롯데를 7-2로 완파했다. 1.5군 선수가 주축이 된 지바 롯데는 지난 28일 대만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는 6-3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승엽은 0-1로 뒤진 1회 말 2사후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테지마로부터 우월 솔로홈런(비거리 110m)을 터뜨렸다. 허리가 빠진 상태였지만 손목 힘이 워낙 강했던 덕분에 타구는 총알처럼 날아가 관중석에 그대로 꽂혔다. 이로써 이승엽은 이날까지 열린 4차례 연습경기에서 15타수 6안타 2홈런 7타점의 뛰어난 타격감을 선보이며 하루 앞으로 다가온 WBC 아시아 예선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에서 드러난 대표팀의 투ㆍ타 전력을 분석해본다.

살아난 방망이

한국은 앞선 3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방망이가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회복했다. 이승엽-김동주(두산)-최희섭(LA 다저스)의 클린업 트리오는 2안타씩 쳤고, 이병규(LG), 이진영(SK) 등 왼손 타자들도 방망이를 날카롭게 돌렸다. 다만 7회 쐐기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김동주를 제외하곤 나머지 오른손 타자들의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것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늘어난 투구수

박용택(LG)을 제외한 타자들이 선발 전원안타를 치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인 반면 투수들은 투구수 조절에 다소 애를 먹었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10명 가운데 9회 투입된 정재훈(두산)과 전병두(기아)를 뺀 8명은 모두 1이닝씩 던졌다.

그러나 김병현(콜로라도)과 정대현(SK)만이 각각 6개와 10개로 ‘합격점’을 받았을 뿐 나머지는 투구수가 많았다. 특히 3일 대만전 선발이 예상되는 서재응은 3회 등판, 풀카운트 승부를 3차례나 벌이며 가장 많은 27개를 던졌다. 선발로 나온 박찬호가 15개, 2회 등판한 손민한(롯데)도 18개로 다소 투구수가 많았다. 투수별 최고구속은 박찬호 146㎞, 손민한 139㎞, 서재응 138㎞, 김선우 143㎞, 김병현 142㎞ 정도였다.한편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일본 대표팀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2-0으로 눌렀다. 일본 대표팀은 전력노출을 꺼린 탓에 스기우치 도시야, 와다 쓰요시(이상 소프트뱅크) 등 특급 왼손 투수들을 등판시키지 않았다.

도쿄=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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