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58)씨가 홍익대 건축대학의 초대 학장으로 취임한다. 홍익대는 1일 “건축학과를 단과대학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빌모트씨를 학장으로 초빙하게 됐다”고 밝혔다.
6일 취임식을 갖는 빌모트 학장은 파리에 거주하면서 외국 대학과의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또 석좌교수도 겸해 월 1회 정도는 건축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특강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대는 “세계적 건축가를 초빙함으로써 홍익대 건축대학이 세계로 뻗어가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빌모트 학장의 임기는 2~3년으로 논의중이며 일상적 행정 업무는 학장 대리가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빌모트 학장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런던 대영박물관의 내부 설계를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 풍경 디자인, 레바논 쌍둥이 빌딩 등도 그의 작품이다. 한국에서도 인천국제공항 실내 조경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등을 설계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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