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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시장, 대선주자 중 최고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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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시장, 대선주자 중 최고 부자

입력
2006.03.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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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들은 주식시장이 활황 국면이던 지난해 주식에 기웃거리지 않고 저축성 예금이나 보험납입 같은 보수적 재테크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주자 중 최고 부자는 역시 이명박 서울시장. 이 시장은 2004년 말보다 7억6,775만원이 줄었지만 총액이 178억9,905만원이었다. 재산감소는 연대보증을 선 기업의 부실로 하나은행 채무가 5억원 발생했기 때문. 나머지 감소액 2억원 이상은 월급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고 있어 생활비와 활동비 등을 자기 예금에서 쓰기 때문에 발생했다.

두 번째 부자는 등록대상은 아니지만 고건 전 총리로 추정된다. 고 전 총리는 2003년 4월 참여정부 총리 시절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을 포함, 35억6,500만원을 신고했다. 3위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박 대표는 서울 삼성동 2층 양옥주택(10억6,180만원)과 대구 달성군 화원읍 대백맨션(1,723만원) 등 11억7,600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증가는 221만원에 그쳤다.

4위는 열린우리당 김근태 최고위원으로 서울 도봉구 창동의 42평 아파트(2억6,268만원)와 지역사무소(5,500만원) 등 총액 5억3,269만원. 예금과 보험 등으로 9,219만원이 늘어나 가장 재산이 많이 증가한 대선주자다. 5위는 원외로 신고대상이 아닌 정동영 우리당 의장. 통일부장관 재직시 2004년 말 현재 4억6,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꼴찌인 손학규 경기지사는 예금증가로 2,098만원을 불린 2억9,394만원을 신고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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