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는 28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정치성 발언을 한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엄중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 장관이 26일 열린 부산 출판기념회에서 자신의 업적을 홍보하고, 지지를 호소한 것은 명백히 선거법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경고는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 선관위가 취할 수 있는 행정조치 중 가장 강력한 조치다.
선관위는 또 오 장관 출판기념회에서 오 장관 지지발언을 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김두관, 김혁규 최고위원, 윤원호 의원에게도 선거법 준수를 공식 요청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23일 부산시장 출마 예정자인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권 의원 지지발언을 한 남경필 의원과 25일 한나라당 김광원 의원의 대구 출판기념회에서 지지 및 선전발언을 한 김 의원 본인과 손학규 경기지사도 선거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 선거법 준수를 요청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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