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17명 중 15명의 재산이 급여 저축과 주식 매각 등으로 지난해 보다 늘어났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업무관련 주식을 백지신탁 해 얻은 수익 등으로 40억965만6,000원을 벌어 들여 재산 총액 165억7,814만원으로 국무위원 중 재산 증가 1위를 기록했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이 자신과 자녀의 봉급 저축으로 2억5,575만원이 늘어 그 뒤를 이었다
이총리는 지난해 489만6,000원의 재산이 늘어 총액은 7억4,891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이 총리는 봉급을 자신과 부인 김정옥씨 명의로 금융기관에 예치한 예금이 지난 2004년 1억2,763만7,000원에서 1억3,253만3,000원으로 증가한 것이 재산 증가액의 전부라고 신고했다.
이 총리는 또 지난해 투기의혹에 휘말리기도 했던 부인 명의 경기 안산시 대부남동 토지도 매매거래 없이 그대로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소유 토지의 공시지가 하락으로 1억1,683만8,000원이 줄었다. 그러나 오 장관은 39억6,000만원으로 국무위원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한덕수 경제부총리와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2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 그 뒤를 이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장녀 혼례비용 지출 등으로 1억733만1,000원의 재산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이재용 환경부 장관은 1994년식 소나타Ⅱ 승용차를 지금까지 그대로 갖고 있으며, 부친도 1996년식 그랜저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 장관의 재산 또한 2억9,210만원에 그쳐 부내 재산 공개 대상 공직자 중 가장 적었다.
노동부의 한 고위 간부는 주식 투자로 3개월 만에 수익률 70%에 이르는 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간부는 현대증권 200주와 SK케미칼 우선주 200주 등을 매입, 평가 금액이 지난해 말 기준 1,466만5,000원으로 지난해 9월1일의 866만4,000원보다 69.1%나 높아졌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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