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가족은 지난 1년 사이에 주식펀드 수익과 급여 소득 등으로 9,447만원의 재산을 늘려 현재 재산 총액이 8억 2,93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대통령 취임 후 첫 신고(4억 6,800만원)와 비교하면 3년 동안에 재산이 3억 6,000만원 증가한 셈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노 대통령이 지난해 하반기 주식형 펀드 투자를 통해 평균 수익률 36.1%에 달하는 고수익을 올렸다는 점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시중 여유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개인 예금 8,000만원을 주식형 펀드에 분산 투자해 지난해 말까지 2,89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노 대통령과 권 여사는 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CJ 투자증권 등을 통해 8개 펀드에 가입, 펀드마다 24∼41%의 수익률을 거뒀다.
노 대통령의 예금은 펀드 수익과 급여 소득 등으로 지난해 총 7,582만원 증가했으나 부인 권양숙 여사의 예금은 862만원 감소했다. 장남 건호씨의 예금도 1억 4,299만원 증가했으나 이는 1억 5,000만원짜리 아파트 전세 계약을 해지하고 받은 돈을 예금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자신과 권 여사 명의로 각각 SM520과 체어맨 자동차 외에 콘도 1채(4,85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한편 청와대비서실의 1급 이상 공직자 중 이근형 여론조사비서관(19억 800만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고 10억원 이상 재력가는 정문수 경제보좌관(18억 5,500만원), 문재인 민정수석(11억 6,700만원) 등 13명이었다. 이병완 비서실장은 분양대금 납부 등으로 재산이 713만원 감소했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