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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우리 꽃 무궁화/ 진주 경남수목원 무궁화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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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우리 꽃 무궁화/ 진주 경남수목원 무궁화동산

입력
2006.03.0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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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꽃 무궁화의 모든 것을 구경하세요”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리 17만여평에 자리잡은 경남수목원의 무궁화동산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산림박물관과 열대식물원, 야생동물원 등과 연계, 테마공원화 하면서 연중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궁화의 역사와 품종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2002년 1만5,000여평 규모로 조성된 무궁화동산은 드넓은 수목원 입구에 자리잡고있다.

무궁화동산에는 백단심원을 비롯 홍단심, 청단심, 배달, 아사달원 등 5종의 무궁화 품종별로 꾸며진 소공원이 조성돼 있고, 수목원 언덕배기에는 국내 최초의 무궁화 홍보관과 오솔길 형태로 연결되는 사계절 공원이 새롭게 단장했다.

무궁화동산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무궁화홍보관에는 역사관과 생태관, 품종관과 함께 200여점의 관련 자료와 컬러영상물, 무궁화를 주제로 한 공예품도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여기다 어린이들이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무궁화를 관찰할 수 있도록 잔디와 마사토를 깐 400여㎙의 관찰로를 새로 만들었고 세찬 비바람에도 끄떡없도록 무궁화 한 그루 한 그루마다 자연친화형 목재 펜스를 설치했다.

특히 무궁화동산 인근에는 지난해 민속식물원과 난대식물원이 추가로 들어서 나라꽃의 진가를 더해주고 있다.

270평 규모의 난대식물원에는 제주도 등 섬 지방에서 자생하는 녹나무 등 200여종의 식물이 심어져 있고 1,500평의 민속식물원에는 장독대, 물레방아, 원두막 등과 야생화가 어우러져 민족의 전통과 얼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이 1980년부터 독자적으로 운영해 온 무궁화품종원에서는 우량품종 개발과 보급에 열심이며 지난해 광복절에 열린 전국무궁화품평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 산림연구과 김종익(49)씨는 “수목원을 찾는 연간 56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자연의 신비와 함께 나라꽃에 대한 소중함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매년 무궁화동산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진주=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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