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시아파 거주지에서 28일 모두 5건의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 적어도 41명이 사망하고 112명이 부상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중부 카라다와 아민 지역에서 2건의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한데 이어 몇 시간 뒤 동부 자지다 지역에서 자살폭탄테러가 이어졌다. 또한 바그다드 북부 지역에서 수니파 사원의 첨탑에서 폭탄이 폭발했다.
이번 폭탄테러는 이날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재판이 시작되기 수시간 전에 발생해 그를 지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부친 시신이 안장돼 있는 이라크 북부 후세인 알_마지드 사원에서 폭발물이 터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한편 시아파 황금 돔 사원 폭파로 촉발된 이라크 내 종파분쟁과 각종 공격으로 22일 이후 1,300여명이 숨졌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바그다드 사체보관소에서 집계한 이 같은 사망자 규모는 미군과 언론이 밝힌 수치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미군의 이라크 침공 이후 가장 참혹한 유혈극이 벌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사망자 대다수는 무장세력에 납치돼 살해된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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