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서 최정예로 통하는 82공수부대 병사 7명이 포르노 웹사이트에 출연, ‘실전 연기’를 보였다가 군사재판에 회부됐다. 26일 CNN등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기지를 두고 있는 82공수부대 병사들은 돈을 받고 기지 근처에서 운영되던 동성애자 포르노 웹사이트에 올려진 실제 섹스 행위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군 생활을 주제로 한 동성애자 포르노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사이트 운영자는 정부 요원이나 국방부 피고용자, 법 집행 공무원, 기자는 사절한다는 경고문을 게시했다며 발뺌을 하고 있다. 82공수부대는 1월부터 강도높은 조사를 벌여 7명의 병사들 가운데 3명은 남색, 간통 등에도 연루된 혐의를 잡고 형사범으로 군사법정에 기소했다.
나머지 4명에게는 이등병으로의 강등, 45일간 외출 금지, 45일간의 특근, 두 달간 월급 절반 감봉 등의 징계가 내려졌다. 82공수부대의 1만5,000여 병사들은 세계 어디라도 18시간 이내에 공중 투입될 수 있도록 혹독한 훈련을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대원 가운데 수천명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복무하고 있다.
워싱턴=고태성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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