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자매가 나란히 판사로 근무하게 됐다. 주인공은 2년간의 예비판사 생활을 마치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7부에서 정식 법관으로 첫 발을 내딛는 진현지(사법연수원 33기) 판사와 이 법원 민사합의 14부 예비판사로 발령난 진민희(사법연수원 35기) 판사.
대법원의 2월 정기인사 때 나란히 서울중앙지법으로 발령났지만 인사 직후 동생 진민희 판사가 법관 교육을 받느라 27일 첫 출근, 사실상 이날부터 함께 근무를 시작했다. 이들이 근무하는 민사합의 17부와 14부는 모두 법원종합청사 동관 18층 같은 건물에 자리잡고 있다.
언니 진현지 판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01년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동생 진민희 판사는 고려대 법대 재학 중이던 2002년 언니보다 1년 늦게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진민희 판사는 “진로를 고민할 때 법관을 강력하게 추천한 언니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열심히 업무를 배워 훌륭한 법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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