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유도 영웅 계순희(26) 선수가 결혼한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계순희 선수가 김철 리명수체육단 감독과 결혼한다고 보도했다.
계 선수는 김일성상 수상자, 인민체육인 등으로 불리는 북한 체육계의 간판스타로 북한에서는 물론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갖고 있다.
리명수체육단은 호위국 소속의 군인으로 이뤄진 팀이다. 그러나 계 선수의 신랑인 김 감독은 우리 체육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계 선수는 16세 나이로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 출전, 당시 48㎏급에서 무적으로 군림하던 일본의 다무라 료코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2001년 세계선수권 대회 52㎏급에서 우승한 이후 57㎏급으로 출전한 2003년과 2005년 대회도 잇따라 제패, 세계선수권 3연패 및 3체급 제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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