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한 교도소에서도 여성 재소자가 남성 교도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04년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던 A(여ㆍ47)씨는 27일 “구치소에 함께 있다가 전북도내 모 교도소로 간 지인이 지난 달 ‘최근 동료 여성 재소자 4명이 남성 교도관과 면담하던 중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지난 14일 인권위에 알리고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교도소 관계자는 “사건 내용의 사실 여부와 관련자가 누구인지 조사 중”이라며 “여성 재소자와 면담하려면 반드시 여성 교도관 1명이 입회해야 하기 때문에 교도소 내에서 성폭행이 일어났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전주=최수학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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