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계 라이벌’ 안산 신한은행과 춘천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시 한번 격돌한다.
정규리그 2위 신한은행은 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정규리그 3위 용인 삼성생명을 62-51로 눌렀다. 지난 25일 1차전(77-57)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신한은행은 금호생명을 꺾고 챔프전에 선착한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과 2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만나게 됐다. 지난 2005년 여름리그에서는 신한은행이 3연승으로 2004년 창단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노장 가드 전주원(11점 9어시스트)이 이끈 신한은행은 강지숙(12점 4리바운드)과 타즈 맥윌리암스(16점 11리바운드) 콤비가 골밑에서 삼성생명 장신 센터 케이티 핀스트라(12점 10리바운드)를 압도하면서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2쿼터 중반 10점차로 뒤진 삼성생명은 2쿼터 종료 3분 전 박정은의 자유투로 23-27로 따라붙기도 했지만, 2점슛 성공률이 37%에 그치는 저조한 득점력으로 추격할 힘을 잃었다. 신한은행은 3쿼터 막판 박선영의 3점슛으로 50-38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신한은행 이영주 감독은 “타미카 캐칭을 앞세운 우리은행의 기세가 워낙 좋아 1차전에서 그 기세를 꺾어놓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정규리그에서 보여주지 않은 2가지 비책으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겠다고 “고 의욕을 보였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은 내달 3일 오후 2시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용인=김지원 기자 eddi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