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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 벌써 다섯해 전파타고 '덩더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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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 벌써 다섯해 전파타고 '덩더쿵'

입력
2006.02.28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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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국악을 내보내는 국악방송(서울 경기 FM 99.1 MHz, 남원 FM 95.9 MHz)이 3월2일로 개국 5주년을 맞는다. 존재 사실조차 모르는 이도 많지만,지난해 3ㆍ1절 특집 다큐멘터리 ‘아리랑의 재발견’이 방송위원회의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되는 등 값진 성과를 일궈왔다.

연간 30억 원에 불과한 예산, PD 7명 등 정직원 18명이 고군분투한 결실이다. 누구나 즐길 수 있게 퓨전 국악부터 정통 국악까지 고루 내보내고, 젊은 감각의 방송을 지향하고 있다. 7월에 전남 진도의 남도중계소가 문을 열면 진도, 해남, 강진, 신안, 영암 등지에서도 들을 수 있다.

국악방송은 27일부터 개국 5주년 특집을 내보낸다. 3월2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공개방송으로 축하 음악회가 열리는데, 안숙선(판소리) 이광수(비나리) 장사익(가수) 박병천(진도씻김굿) 등 최고의 소리꾼 4명이 나온다.

◆ 특집방송

▦우리 문화의 재발견=연극, 시각예술, 건축, 문학, 영화 속 전통문화를 짚어보는 연속 대담. 3월3일까지 매일 오후 6시 ▦경계에 서서=일제시대부터 오늘까지 국악 방송의 역사를 돌아보는 3부작 다큐 드라마. 28일~3월2일 밤 10시 ▦큰무당 김금화의 축원굿=3월2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생방송

▦거문고가 일어선다=거문고 음악의 어제와 오늘. 3월1~3일 오후 4시 ▦국악 특강=음악미학, 민속음악, 음악사 등 주제별 전문가 특강. 3월5일까지 밤 9시 ▦운수대통 봉처사=익살맞고 흥겨운 소리극. 3월2일 정오~오후 2시 ▦김용우, 이자람의 특별한 하루=심야 생방송. 3월2일 밤 11시. ▦새로운 천년의 약속=우리음악 이야기. 3월4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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