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와의 평가전(3월 1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둔‘4기 아드보카트호’가 첫 훈련을 실시했다. 딕아드보카트(59)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정오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소집된 데 이어 오후 3시부터 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체력 훈련과 미니게임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된 이날 훈련에는 오른쪽 고관절 부위에 부상을 당한 조원희(23^수원)와 양쪽 종아리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이호(22^울산)를 제외한 19명이 참가했다.
대표팀은 훈련 시작 후 20여 분간 닐스 드브리스(31) 피지컬 트레이너의 지도 아래 심박 측정기를 착용한 채 20여m의 거리를 반복해서 달리는‘셔틀런’을 실시했다. 코칭스태프는 이날 러닝 도중 나타난 개개인의 심박 변화를 분석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30여 분간 체력 훈련을 소화한 후 8대 8 미니게임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장기간의 전지 훈련을 마친 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탓인지 대표팀의첫날 훈련은 활기가 넘쳤다. 훈련직후 인터뷰에 나선 이영표(29^토트넘)는선수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기분 좋게 훈련에 임했다”고 오래간만에 대표팀에서 훈련을 치른 소감을밝히며“전술, 조직력등모든면에서 현재 대표팀이 2002년 월드컵때보다 낫다”며 독일 월드컵에서의 성공을 자신했다. 또“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전지 훈련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주영(21^FC 서울)은“코칭스태프와 선배들이 모두 즐거운 분위기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하며“앙골라는 토고와 비슷한 팀으로 알고 있다. 준비를 철저히해서 즐겁고 재미있는 경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앙골라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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