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문제와 관련, 러시아와 이란이 우라늄 농축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26일 AP통신이 이타르 타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국은 우라늄 농축 합작사를 러시아에 세우기로 원칙적 합의를 했으며, 구체적 사항은 추가 논의키로 했다.
세르게이 키리옌코 러시아 원자력 청장은 “협상이 쉽지 않았으며, 이번 합의는 이란에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란측도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란 핵 문제가 유엔 안보리로 회부되기에 앞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ㆍ유럽연합(EU)과 이란이 정면 충돌해온 이란 핵 문제는 러시아가 제안한 제3국에서의 핵 농축이 대안으로 부상해왔다.
미국과 EU는 이번 합의에 대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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