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아이들 울음소리가 귀해지고 있다.
여성 1명이 가임연령기(15~49세)에 낳는 자녀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2004년 기준 1.16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갖가지 출산장려 정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정작 아이를 낳아주어야 할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역부족이다.
마음 놓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
‘여성의 힘! 희망한국’을 모토로 한 MBC의 연중기획 특별생방송 ‘여성+’는 28일 오후 1시50분부터 3시간10분 동안 출산율 저하를 부른 한국 보육 현실의 문제점과 개선책을 짚어본다.
라디오 ‘여성시대’의 진행자 양희은과 TV ‘가족愛 발견’의 MC 최은경 아나운서가 공동 진행하고, 시사만화가 박재동, 행복한 강사 최윤희, 방송인 이다도시 등이 패널로 출연해 ‘아이 낳고 싶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함께 고민해본다.
1부 ‘변화의 중심, 여성’에서는 인구 감소로 비상이 걸린 지자체들의 눈물겨운 출산장려책을 알아보고, 국내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다는 부산을 찾아 여성들로부터 아이를 낳지 않는(못하는) 이유에 대해 들어본다.
세 자녀 육아에 직장 일, 맏며느리 노릇까지 1인3역을 해내고 있는 조애진씨를 통해 우리 사회 ‘워킹맘’들의 고충을 엿본다.
또 일본이 10여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출산장려에 실패한 까닭도 현장취재를 통해 알아본다.
2부 ‘여성, 일과 육아’에서는 국공립 및 민간보육 시설, 부모들이 직접 운영하는 공동육아에 이르기까지 국내 보육환경의 현주소와 문제점을 짚어본다.
3부 ‘미래로 가는 교육’에서는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에서 서유럽 최고의 출산국으로 탈바꿈한 프랑스의 탄탄한 보육 환경을 집중 조명한다.
또 KT, 린나이, 태양산업 등 직장 내 보육시설 성공사례와 더불어 저소득 일하는 여성을 위한 ‘영유아 무료보육서비스’ 등 각종 지원책을 소개한다.
이희정 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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