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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년 3월 1일 정오…" 서울시내 곳곳서 만세운동 재현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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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년 3월 1일 정오…" 서울시내 곳곳서 만세운동 재현행사

입력
2006.02.27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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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절을 맞아 3ㆍ1만세운동 재현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1일 낮 12시에 보신각에서 3ㆍ1절을 기념하는 타종 행사를 갖는다. 33번의 종을 치는 타종 행사에는 김영관 광복군동지회 부회장 등 12명의 인사들이 참여한다.

타종 전에는 풍물패의 보신각 주변 길놀이와 중앙가무단의 제천무ㆍ기원무 등의 기념공연이 열린다. 타종 후에는 3.1독립만세를 각색한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종로구도 인사동 거리 일대에서 민족대표 33인의 모습을 재현해 독립선언서 낭독행사를 열고, 태극기 거리 행진을 펼친다. 남인사마당 특설무대에서는 3ㆍ1절 기념 음악회가, 인사동 일대에서는 전통민속놀이, 풍물패 공연 등이 열린다.

강북구는 의암 손병희 선생이 독립운동을 준비한 우이동 천도교 봉황각에서 3ㆍ1절 독립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 오전 10시부터는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봉황각 입구까지 길놀이 및 태극기 거리행진을 펼친다. 행사 후에는 손 선생 묘소로 자리를 옮겨 독립군가 및 전래동요 공연, 춤패공연, 태극기 패션쇼, 검무 시범공연, 역사재현극 등이 이어진다.

서대문구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도 ‘1919 그날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전 11시부터 3ㆍ1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독립문 일대에서 열리고 태극기와 독립선언서제작 체험 프로그램 등도 펼쳐진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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