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1년 여 동안 20여 차례 성폭행을 저지른 30대와, 초등학교 어린이부터 여고생까지 10여명의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현역 군인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서부경찰서는 26일 혼자 사는 여성이나 귀갓길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양모(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씨는 2004년 11월13일 오후 10시께 충북 청원군 한 마을에서 집으로 가던 A(21)씨의 얼굴 등을 마구 때린 뒤 인근 밭으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또 지난해 8월말 충남 천안시의 한 빌라에 몰래 들어가 혼자 잠 자고 있던 B(21)씨를 성폭행하고 3만5,000원을 빼앗는 등 최근까지 전국을 무대로 모두 24차례나 범행을 저질렀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25일 휴가 중이던 지난 9일 포천시내 모아파트에서 초등생(8)을 성폭행한 안모(23) 일병을 긴급체포, 군헌병대에 넘겼다.
경찰조사 결과 안씨는 이외에도 군입대 전인 2004년부터 최근까지 포천 일대에서 초등학교 4~5학년생 7명과 여고생 등 8명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최근 지병으로 의가사 제대를 앞두고 휴가를 나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청주=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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