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이종격투기 이벤트인 K-1 세계대회 출전권을 향한 국내외 파이터들이 부산에서 화끈한 일전을 펼친다.
결전의 무대는 부산 벡스코 특설링에서 열리는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KHAN) 2006 대회. 25일 오후 5시 열리는 이번 대회는 4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K-1 월드 맥스 2006 세계 최강결정 토너먼트 개막전 출전권이 걸려 있다.
K-1 파이팅 네트워크는 K-1 사무국이 세계각국의 유망주 발굴을 위해 지역별로 여는 예선전의 성격을 지닌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경량급 입식타격의 최강자 임치빈(서울 태웅회관)을 비롯해 '외팔이 파이터'로 잘 알려진 최재식(천안 강성체), 몽골의 칸투모(강남복싱랜드), 그리고 일본의 가류 싱고(파이팅 마스터) 등 8명의 아시아 강자들이 참가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임치빈은 24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집에 들어가지 않고 훈련에만 몰입했다. 나를 우승후보로 여긴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딸아이 생일이 다가왔는데 멋진 모습으로 생일선물을 해주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최재식 역시 "상대선수를 열심히 분석했다. 기대하는 만큼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진표상 이변이 없다면 임치빈과 최재식이 결승전에서 맞붙는 빅 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장치혁기자 jang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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