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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천사-이호석 '金커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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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천사-이호석 '金커플' 될까

입력
2006.02.27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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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이 나오는 순간의 감동을 만끽하고 싶은가. 그러면 일요일 새벽을 기대하라.’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강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26일 오전 4시 48분부터 남자 500m를 비롯해 여자 1,000m와 남자 5,000m 계주에 출전, 동반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나란히 3관왕에 도전하는 안현수(21ㆍ한체대)와 진선유(18ㆍ광문고)가 금메달을 추가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3관왕이 탄생하게 된다.

금메달 커플 탄생할까?(04시 48분)

은메달만 2개 따낸 이호석(20ㆍ경희대)이 500m에서 자신의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교제중인 변천사(19ㆍ신목고)가 이미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에 이호석이 우승하면 ‘금메달 커플’이 탄생하게 된다. 안현수는 올림픽 3관왕에 도전한다. 500m의 특성상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안현수와 이호석은 최고의 실력을 갖춘 만큼 메달 획득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진선유 올림픽 3관왕 도전(04시 57분)

‘쇼트트랙 여왕’ 진선유가 1,500m와 3,000m 계주에 이어 1,000m 우승을 노린다.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스피드를 갖춘 진선유는 올림픽 3관왕이 유력하다. 한국은 물론 경쟁국가에서도 진선유의 우승을 기정사실로 생각할 정도다.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최은경(22ㆍ한체대)도 주목할 만하다.

안현수 4관왕 가능할까?(05시 26분)

남자 5,000m 계주는 한국의 우승이 유력하다. 안현수가 계주는 물론 500m까지 석권하면 쇼트트랙 남자 4종목을 모두 석권하게 된다. 안현수가 피날레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4관왕에 오르면 한국 선수로는 첫 올림픽 MVP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은 94년 릴레함메르 대회(금4 은1 동1)에서 기록한 종합 6위. 태극 전사들이 ‘골든 선데이’에서 최소한 금메달 2개를 획득한다면 역대 최고 성적도 기대된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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