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 다가왔다. 한강변에서 운동을 하며 활기찬 봄을 맞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한강시민공원 체육시설에 대한 일제정비를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체육시설은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등 19종(수영장과 빙상장 제외) 246곳이다. (지도참조)
사업소는 또 한강공원이용 활성화를 위해 7월부터는 홈페이지에 지리정보시스템(GIS)을 도입, 승용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장 빠르게 한강공원에 접근할 수 있는 길안내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강시민공원중 동쪽 끝에 있는 광나루지구(지하철 5ㆍ8호선 천호역 2번 출구)는 대규모 갈대밭이 있어 최적의 산책코스로 꼽힌다. 암사동 선사유적지, 몽촌토성, 풍납토성 등이 인접해 있어 걷는 것 자체가 ‘과거로의 시간여행’이다. 총연장 12.6㎞로 한강공원중 가장 길다. 강변유원지로 유명한 뚝섬지구(7호선 뚝섬유원지역 2ㆍ3번 출구)에선 윈드서핑, 수상스키, 모터보트 등을 즐길 수 있고, 각종 작물을 키우는 수목원은 조깅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잠실지구(2호선 신천역 7번 출구)의 경우 올림픽대교까지 이어진 환상의 자전거 드라이브코스에서 즐기는 하이킹 재미가 그만이다. 잠원지구(3호선 신사역 5번 출구)는 조깅하기 좋은 트랙구장,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 체력단련시설과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학습장, 산책로, 잔디밭 등을 갖추고 있다.
한강하류 방화대교 남단에 있는 강서지구(5호선 방화역 2번 출구)는 습지생태공원과 체육공원의 형태를 갖춘 테마형 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숲길을 따라 난 6.1㎞의 자전거도로와 축구장, 농구장, 게이트볼장, 육상트랙이 설치돼 있다. 2002 한ㆍ일월드컵으로 잘 알려진 난지지구(7호선 마포구청역 7번 출구)는 7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캠핑장과 국궁장, 간단한 묘기를 펼쳐보일 수 있는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있다.
양화대교와 성산대교 사이 강변북단에 있는 망원지구(2호선 합정역 1번 출구)엔 어린이 야구장과 장애인들을 위한 론볼링장이 있고, 양화지구(2호선 당산역 1번 출구)에선 윈드서핑과 모터보트를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한강시민공원인 여의도지구(5호선 여의나루역 3번 출구)는 조깅, 하이킹, 인라인스케이트 등 레포츠마니아들이 많이 모여든다. 철새도래지, 샛강생태공원, 야외예식장, 유람선 선착장 등 다양한 레저ㆍ문화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어떻게 이용하나
단체로 한강시민공원내 체육시설을 이용하려면 홈페이지(hangang.seoul.go.kr)에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인기종목인 축구장과 배구장(족구장)을 성수기(3~10월) 주말에 이용하고 싶다면 적어도 한달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홈페이지 예약신청 코너에서 예약현황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예약을 취소하려면 신청일을 포함해 15일전까지는 홈페이지에서, 15일후부터 이용예정일 하루전까지는 관리자 메일(yeyak@seoul.go.kr)로 하면 된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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