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가 보유 중인 외규장각 도서 반환 협상에서 1차로 도서들을 디지털 자료로 만들어 활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24일 밝혔다.
외규장각 도서 반환협상을 위한 정부대표단 수석대표인 장재룡 본부 대사는 이날 “자크 살루아 감사원 감사위원 등 프랑스 대표단과 22~23일 협의를 통해 프랑스가 보유중인 외규장각 도서 내용을 CD로 제작하는 등의 방안을 공동 추진키로 구두 합의했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외규장각 도서 문제와 관련한 한ㆍ불 양국의 시각 차이가 큰 현실을 감안해 이 문제를 조급하게 풀어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장기적인 양국 관계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게 다뤄야 한다는 원칙 아래 일단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부터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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