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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굿 샷, 굿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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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굿 샷, 굿 스타트'

입력
2006.02.27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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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달러 소녀’ 미셸 위(16ㆍ한국명 위성미)가 프로 첫 승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루키’ 이선화(19ㆍCJ)도 공동 2위에 올라 지난 주 김주미(22ㆍ하이트)의 SBS오픈 우승에 이어 한국선수의 2주 연속 우승 전망을 밝혔다.

미셸 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골프장(파72ㆍ6,51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필즈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미셸 위는 이로써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는 3타차, 2위 그룹에는 2타 차로 추격, 남은 이틀경기에서 역전을 바라 볼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어릴 때부터 연습을 해와 안방이나 다름없는 미셸 위는 이날 홈 이점을 살려 순항했다. 샷도 나무랄데 없이 안정감을 보였고, 2~3m이내의 버디 퍼트를 거의 놓치지 않는 절정의 퍼트 감각도 돋보였다.

첫 홀인 1번홀(파5)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미셸 위는 5번홀(파5)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곧바로 6번, 7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3m,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 전반에 3타를 줄였다. 미셸 위는 후반 11번(파4),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첫날 5타를 줄여 선두권에 올랐다.

경기운영 능력도 향상됐다. 미셸 위는 파3인 12번홀에서 티샷을 그린 왼쪽 러프로 보냈지만 두 번째 샷을 홀 1.5m 지점에 붙여 파를 세이브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냈지만 절묘한 벙커샷으로 까다로운 이단그린에도 홀 70㎝에 붙이는 위기탈출 능력을 과시했다.

미셸 위는“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했는데 첫날 언더파를 기록해 기쁘다. 남은 라운드에서는 더욱 스코어를 줄이겠다”며 우승욕심을 내비쳤다.

미셸 위와 함께 올해 LPGA투어 루키 ‘빅3’로 꼽히는 모건 프레셀(미국)과 미야자토 아이(일본)도 각각 5언더파, 4언더파로 선전했다.

한류 열풍도 계속됐다. 지난해 LPGA 2부투어 상금왕 이선화는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웬디 워드(호주)와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LPGA투어 통산 4승의 한희원(28ㆍ휠라코리아)도 5언더파로 우승경쟁에 동참했다. 개막전(SBS오픈) 우승자인 김주미도 3언더파로 공동 20위에 올라 연승 불씨를 살렸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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