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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與입당 임박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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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與입당 임박한 듯

입력
2006.02.27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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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열린우리당 입당과 서울시장 선거출마 결심을 굳힌 것 같다.

강 전 장관은 “출마를 거부할 구실이 자꾸 줄어들고 있다. 정치에는 여전히 뜻이 없지만 외부의 압박이 너무 강하다”고 말했다고 MBC라디오에서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하고 있는 손씨가 24일 전했다.

손씨는 이날 같은 프로그램 3부 오프닝 멘트에서 강 전 장관과의 23일 통화사실을 소개한 뒤 “듣기에 따라서는 출마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는 것처럼 해석돼 주목된다”고 말했다.

손씨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1월초부터 본의 아니게 고민하게 됐고, 지금도 고민 중”이라며 “선거라는 광풍의 과정을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이고,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강금실이라는 사람의 본질을 지켜낼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토로했다.

입당 시기에 대해선 “3월내로는 결론을 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고민 중’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전체 맥락은 확연히 입당쪽으로 기울어 있다.

이에 따라 내달 19일부터 당내 지방선거 후보경선이 시작된다는 점을 들어 그에 몇일 앞선 중순께 강 전 장관이 입당을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명광 의장 비서실장은 이날 “강 전 장관이 입당하면 지명직 최고위원을 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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