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교 3학년생이 지원할 2007학년도 대입 전형에서는 전체 모집 인원의 절반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수시 인원이 정시모집 인원을 넘어선 것은 1998년 수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내신과 면접 및 논술고사 비중이 큰 수시 모집 확대로 내년 대입시에서는 재학생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3일 전국 4년제 대학의 ‘2007학년도 대입전형계획 주요 사항’을 취합해 발표했다. 이 내용은 대교협 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에 게재돼 수험생과 학부모, 진학지도교사 등의 대입 가이드로 활용된다.
내년 대입 모집인원은 수시1학기 118개 대학 2만8,552명, 수시2학기 183개 대학 16만5,890명, 정시 200개 대학 18만3,021명 등 총 37만7,463명으로 수시모집 인원이 정시보다 1만1,000명 정도 많다. 대교협 이현청 사무총장은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 중 상당수가 ‘입도선매’식으로 수시모집 선발 인원을 늘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대는 수시1학기에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대부분 대학이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영역에 탐구영역(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 중 택일)을 합한 ‘3+1’을 적용한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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