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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마다 '春 마케팅'

입력
2006.02.2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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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춥고 긴 겨울을 보냈기 때문인지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애틋해지는 요즘이다.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향긋한 봄나물과 화사한 봄옷 등을 내놓고 일제히 ‘봄 마케팅’ 에 돌입했다.

●미각을 자극하는 봄나물 특집전

봄을 실감케하는 것으로는 밥상 위에 오른 봄나물만한 것이 없다. 할인점들은 입맛을 돋게하는 봄나물들을 값싸게 내놨다.

이마트는 다음달 1일까지‘향긋한 봄나물 축제’를 열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봄나물들을 판매한다. 달래(980원) 냉이(650원) 의령미나리(880원) 청도미나리(1,080원) 등을 저렴하게 내놨다. 롯데마트는 28일까지 열리는 ‘봄나물 모음전’에서 씀바귀(1,480원) 돈나물(380원) 취나물(480원) 등을 값싸게 판매한다.

다음달 2~8일에는 농협과 연계해 ‘산에서 직접 채취한 봄나물전’을 진행한다. 냉이 쑥 두릅 등 15종의 봄나물들을 600~1,600원에 선보인다. 비닐하우스 재배가 아니라 손으로 직접 채취하기 때문에 일반 봄나물보다 10% 정도 비싸지만 신선도와 향이 뛰어나다.

홈플러스도 28일까지 ‘봄나물 모음전’ 행사를 연다. 유채(580원) 쑥(1,580원) 가평두릅(3,980원, 이상 100g 기준) 등 다양한 봄나물을 내놨다. 홈플러스 신선팀 관계자는 “‘봄에는 쓴 맛’이라는 말처럼 봄나물은 특유의 쓴맛과 떫은맛으로 입맛을 찾아준다”며 “특히 제철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피와 머리까지 맑게 해주는 만큼 다량을 섭취해도 좋다”고 권했다.

●패션쇼, 메이크업강좌 등 화려한 마케팅

백화점들은 봄에 어울리는 화려한 메이크업 강좌, 봄 신상품 패션쇼, 봄꽃씨ㆍ화분 나눠주기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다음달 2,3일 시슬리 헤라 설화수 등 고급 화장품 브랜드의 봄 신상품들을 소개하는 ‘봄 메이크업 뷰티클래스’를 진행하고 신촌점은 27일 ‘봄 패션완성 주얼리 페스티벌’에서 올 봄에 유행할 액세서리 트렌드를 소개한다.

봄꽃 마케팅도 한창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5일까지 ‘새 봄을 드립니다’ 행사를 열고 5만명에게 아이비, 싱고니움, 벤자민 등 봄화분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도 다음달 5일까지는 ‘꽃차와 함께 하는 봄 이야기’를 주제로 국화차, 장미차 등 20여 가지 꽃차를 10∼20% 싸게 팔고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작약, 팬지 등 10여종의 꽃씨를 나눠줄 계획이다. 그랜드백화점은 다음달 14~15일 주부모델 선발대회를 통과한 모델을 등장시켜 ‘봄 신상품 패션쇼’를 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패션쇼, 콘서트, 미용강좌 등의 화려한 이벤트와 봄나물, 봄 인테리어 상품 등 계절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봄 마케팅이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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