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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피해자 집단 손배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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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피해자 집단 손배訴 추진

입력
2006.02.2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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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리니지’의 명의도용 사태 피해자들이 게임서비스업체인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한다.

리니지 명의도용 피해자 모임과 법무법인 케이알은 23일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리니지 명의도용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니지 명의도용 피해자 모임 운영자인 이세실(27)씨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가입절차를 소홀히 해서 발생한 명의도용 사태로 정신적, 물적 피해를 본 피해자들과 함께 법무법인 케이알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정해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기로 했다”며 “리니지 명의도용 손해배상 소송 카페(cafe.daum.net/lineagelawsuit)를 개설하고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수경씨 악성 댓글 사건’을 진행했던 법무법인 케이알의 박혁묵 변호사는 “엔씨소프트가 가입자 확인 과정에서 휴대폰 인증이나 서류 확인 등의 조치를 취했더라면 명의 도용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미필적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한 불법행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케이알에 따르면 현재 위임계약서를 보낸 피해자는 약 400명에 이른다. 케이알은 2주 동안 1,000명 이상의 피해자들로부터 위임서를 받아 3월 중순쯤 1인당 1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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