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캠벨 美 8군 사령관 "한국 이름은 김한수"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 겸 미8군사령관 찰스 캠벨 중장이 ‘김한수(金韓守)’ 라는 한국식 이름을 얻었다.

한미동맹친선회는 4월 임기를 마치고 한국을 떠나는 캠벨 장군을 위해 23일 송별회 자리를 마련하고 이 이름이 적힌 족자를 전달했다. 친선회는 “캠벨 장군의 이름에서 연상되는 ‘김’에서 성을 땄고 한국 방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뜻에서 ‘나라 한(韓)’과 ‘지킬 수(守)’자로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다. 또 캠벨 장군이 용산 미군기지에 근무했던 점을 감안해 ‘용산 김씨’의 시조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한미동맹친선회는 지난해 5월에도 리언 러포트 전 한미연합사령관에게 ‘한미 관계에서 보배 같은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로 ‘나보태(羅寶泰)’라는 이름을 지어준 바 있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