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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애드 이인호 회장 자전에세이 출간/ "고객 중심 경영이 바로 '시저리'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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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애드 이인호 회장 자전에세이 출간/ "고객 중심 경영이 바로 '시저리' 죠"

입력
2006.02.2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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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들의 경영철학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성장하려면 고객을 경영의 중심에 두고 실천하는 ‘시저리’의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40여년 간 광고홍보의 외길을 걸어온 LG애드 이인호(64) 회장이 최근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 ‘시저리’를 통해 상대방을 배려하는 기업정신을 제안하고 나섰다. 시저리는 ‘자신의 이익보다 상대방의 처지를 더 걱정하는 이타심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말로, 이 회장의 고향인 충남 청양ㆍ예산지역의 방언이다.

이 회장은 이 책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경영방침과 철학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깃들어있는 정신이 바로 시저리라고 정의한다. 고객만족경영, 정도경영, 인간중심경영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기업들의 경영방침이 모두 시저리적 기업의지를 담아낸 사례라는 것이다.

책에는 극동방송 아나운서를 거쳐 한일약품 선전부에서 근무하다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 LG그룹 최초의 홍보과장을 시작으로 이사, 상무를 거쳐 LG애드 회장 자리에 오른 그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회장은 현재의 LG라는 기업명과 ‘미래의 얼굴’이라는 심벌을 제작한데 이어 민간회사로는 처음으로 제15대 대통령 취임식을 총괄 진행하고, 국내 최초의 광고커뮤니케이션그룹 ‘GⅡR’을 설립하는 과정 등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도 펼쳐놓았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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