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미의 전주 KCC가 선두 울산 모비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CC는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0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모비스를 77-72로 눌렀다. KCC는 21승21패로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고, 모비스는 2위 동부에 반 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KCC는 올 시즌 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4승1패를 거둬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경기는 모비스가 달아나면 KCC가 쫓아가는 형국으로 진행됐다. 모비스는 전반에만 27점을 터트린 크리스 윌리엄스(36점 17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활약으로 39-3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KCC의 추격도 끈질겼다. 찰스 민렌드(31점 16리바운드)를 앞세운 KCC는 5점 안팎의 점수차를 유지하며 꾸준히 따라붙었다.
KCC의 노련미가 빛을 발한 것은 4쿼터. KCC는 58-64로 뒤진 4쿼터 3분께부터 5분 여간 모비스가 우왕좌왕하는 동안 아써 롱과 추승균 등이 12점을 쏟아 부어 순식간에 70-64로 전세를 뒤집었다.
KCC를 지휘한 이상민(11점 8어시스트 3스틸)은 종료 41초 전 77-70까지 달아나는 쐐기 3점포를 터트렸다. 부천에서는 서울SK가 인천 전자랜드를 105-80으로 대파하고 4연패를 끊었다.
전주=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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