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은 없다고 믿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줄은 몰랐다.”
호주의 앨리사 캠플린(32)은 동메달이 확정되자 ‘믿을 수 없다’는 말을 되뇌었다. 지난해 10월 무릎 관절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은 캠플린은 23일(한국시간) 2006토리노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기적을 만들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최소한 1년은 격렬한 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부상 58일만에 훈련을 재개한 캠플린은 올림픽에서 3위를 차지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캠플린은 “금메달을 딴 것 만큼이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도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따낸 신디 클라센(27ㆍ캐나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해졌다. 2년전 스케이트날에 오른 팔뚝이 갈라지는 큰 부상을 입은 클라센은 이번 대회에서 4개의 메달(금1 은1 동2)을 따냈다.
캐나다는 클라센의 활약에 힘입어 23일 오후 11시 현재 금5, 은8, 동5개로 종합 6위를 달리고 있다. 독일(금9 은9 동5)은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오스트리아(금8 은6 동5)가 독일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silen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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