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은 지난해 4분기부터 고성장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며‘넷마블재팬'의 성공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종목이다.
우선,‘써든어텍'의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다.써든어텍은 지난해 9월부터 오픈베타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동시접속자수가 8만명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순 방문자수 기준으로는 이미 국내 PC방 점유율 1위인‘스페셜포스'의 트래픽을 넘어섰다. 유사게임인 스페셜포스의 월 매출액이 4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3~4월 써든어택이 상용화할 경우 매출 기여도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제휴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CJ인터넷은 ‘다음게임’에 다양한 게임과 콘텐츠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다음을 통해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을‘넷마블’로 흡수하면서 고객 연령층을 확대해가고 있다. 다음게임은 지난해 11월말부터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CJ인터넷은 다음게임을 통해서만 월 7억~8억원 정도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넷마블재팬의 성공 가능성도 매우 높다. 넷마블재팬은 지난해초부터 일본에서 웹게임서비스를 시작했으며 7월부터는 상용화에 착수했다. 이미 지난 12월에 월 매출액 5억원을 달성했다는 점과 동시접속자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는 점, 일본 웹게임 시장이 초기단계이며 경쟁업체도 없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
CJ인터넷의 사업 안정성이 매우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 현재 자체 신규게임 개발보다는 퍼블리싱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는 리스크 감소와 다양한 게임 확보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 및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를 가능하게 해주는 요인이다. 올해 상반기에 써든어텍 등 4개의 퍼블리싱 게임을 상용화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2’등 4개의 다양한 신규게임 및 자회사 CJ인터넷게임즈와 애니파크, 아라마루 등이 개발하고 있는 게임들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CJ인터넷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12%, 19%의 성장을 보였는데 이는 고성장 단계로의 진입 신호라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적극매수'와 목표가 3만6,000원을 제시한다.
정우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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