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의 명의 도용 계정 사고로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 노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신용정보기관이나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민등록번호 도용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신용평가정보의 사이렌24(www.siren24.com)와 한국신용평가정보의 크레딧뱅크(www.creditbank.co.kr), 드림위즈의 인터넷 가입정보 확인서비스((asite.dreamwiz.com)를 이용하면 명의 도용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에 회원 가입후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조회자 명의로 회원 가입된 각종 사이트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서비스별로 조회 대상 사이트가 1만개 남짓으로 제한돼 있어서 도용된 사이트를 모두 찾아낼 수는 없다.
도용 여부가 확인되면 해당 사이트에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도용 사실을 신고하고 해지를 요청해야 한다. 신고후에도 제대로 조치가 이뤄지지 않거나 금전 또는 사이버테러 등의 피해를 본 경우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02-392-0330, www.police.go.kr/ctrc/ctrc_main.htm)나 개인정보침해센터(국번없이 1336, www.1336.or.kr)로 신고하면 된다. 피해 신고시에는 명의 도용 등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명의 도용을 예방하려면 사이렌24, 크레딧뱅크 등이 유료로 제공하는 실시간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본인 동의없이 사이트의 회원 가입이 이뤄질 경우 이메일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또 삼성화재의 ‘네티즌보험’, 동부화재의 ‘네티즌 안심보험’, AIG ‘개인정보보호 보험’ 등에 가입하면 명의 도용 등 개인정보 누출로 피해를 볼 경우 보상을 해준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