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시작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로 내비게이션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지상파 DMB는 휴대폰, 노트북 등 대부분의 디지털 기기들로 즐길 수 있지만, 업계에서는 지상파 DMB의 실질적인 수혜를 입는 디지털 기기로 내비게이션을 꼽고 있다.
현재 지상파 DMB 일체형 내비게이션은 파인디지털과 현대오토넷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파인디지털은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지상파 DMB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Fine-M700D)’를 내놓았다. 지상파 DMB 일체형 내비게이션 Fine-M700D는 지상파 DMB를 DVD 수준의 화질과 CD 수준의 고음질로 제공한다.
또 국내 최대 수준인 7인치 와이드 터치 스크린은 사이즈나 화질면에서 뒷좌석에서도 디지털 TV를 즐길 수 있는 데 부족함이 없다. Fine-M700D는 1기가바이트(GB)의 메모리 용량을 갖춰 골목길 수준의 상세한 지도를 서비스 해준다. 가격은 649,000원이다.
현대오토넷이 출시한 지상파 DMB 내비게이션 모델은 ‘폰터스 HNA-6220’이다. 폰터스 HNA-6220은 지상파 DMB와 함께 MP3를 즐길 수 있으며 16대9 와이드 화면의 6.2인치 터치스크린을 갖췄다. 기본 메모리는 512 메가바이트(MB)이나 확장 메모리로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폰터스 HNA-6220은 길 찾기 기능이 매우 편리하다. ‘듀얼 길 찾기’를 통해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 경로 탐색을 할 수 있으며 자신이 등록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까지의 길 안내를 상세하게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모의 주행과 차선정보, 고속도로 모드, 속도계 표시 등 다채로운 길 안내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699,000원이다.
파인디지털의 유통 계열사 파인웍스의 이경재 이사는 “최근 내비게이션이 단순한 길 안내 기능을 넘어 자동차를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올해 내비게이션 내수시장은 100만대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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