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원에 가까운 휴대전화 요금 때문에 고민해온 중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5일 오전 8시께 전북 익산시 황등면 강모(46)씨 집에서 강씨의 아들(17ㆍ중3)이 숨져있는 것을 고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고모 강씨는 “아침에 조카 방에 갔더니 연탄가스 냄새가 심하게 났고 조카가 숨진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강군은 휴대전화를 통한 유료 게임서비스를 자주 사용해 왔으며, 이로 인한 휴대전화 사용료 370여만원을 두달째 연체하고 있었다.
경찰은 연탄 보일러 배기통이 강군의 방 창문을 향해 있고 강군이 연체된 휴대전화 요금 때문에 고민해 왔다는 유족의 말에 따라 강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익산=최수학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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