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정시 채용제를 부활시킨다. 2000년 그룹 차원에서 폐지한 지 7년 만이다.
정시 채용제는 봄 가을 등 대학의 졸업 시즌에 맞춰 신입사원을 일시에 대거 뽑는 방식. 가장 보편적인 인재채용방식이었으나 외환위기 이후 세계적 조류에 뒤떨어진 퇴물로 내몰렸다.
LG전자는 19일 신입 사원 채용을 매년 3월과 9월 등 2회로 통합하고 경력 사원 선발도 월 1회로 조정하는 새로운 채용 방식을 확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재도입한 이유는 정시 채용제가 수시 채용에 비해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수시 채용제의 경우 사업부 및 팀별로 필요 인력을 바로 충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잦은 채용절차에 따른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도 적지 않게 빼앗기는 문제점이 있다”며 “정시 채용제를 도입하면 이 같은 문제점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직무적성 검사를 확대해 수시 채용제의 장점도 살려갈 방침이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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