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사람들은 주로 20~30대로 대출금액은 1인당 평균 2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절반 가량은 신용등급 최하위 계층이었으며 돈을 빌리겠다고 신청한 5명 가운데 실제 대출을 받은 사람은 1명 꼴도 안됐다.
20일 대부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가 30개 대형 대부업체(시장점유율 60%)의 고객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대부업체 이용고객 수는 총 23만319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4,000명 가량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9만4,4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6만9,854명, 40대 5만1,557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빌린 돈은 모두 5,673억여원으로 24%는 2개 업체 이상에서 대출받았다. 대출신청 건수 대비 실제 성사 비율을 나타내는 대출승인율은 19.51%(9만1,222건 중 1만7,801건 승인)로 낮았다. 한 사람당 빌리는 평균 금액은 245만7,000원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288만6,000원, 40대 282만6,000원, 30대 261만6,000원 등으로 연령대가 높을 수록 대출금액이 많았다.
한편 대부업체 이용 고객의 44.1%인 9만8,968명이 과거 신용불량자였거나 현재 신용불량 상태에 있는 신용등급 10등급자에 해당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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