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앞두고 있는 고건 전 총리가 20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에게도 ‘주파수’를 열어 놓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고 전 총리는 이날 시내 한 극장에서 영화 ‘홀리데이’를 관람한 뒤 지인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정 의장에게도 주파수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고 전 총리는 지난 8일 인천에서 김근태 최고위원과 회동한 배경과 관련, “당시 한 기자가 ‘전당대회 중에 김근태 후보만 만나면 정동영 후보가 섭섭해하지 않겠느냐’고 질문해 ‘내 주파수는 열려 있다’고 답했는데, 내가 김 후보하고만 주파수가 맞는다는 식으로 와전된 것 같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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