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공모가가 다소 높다는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거래와 동시에 급등해 최근 상장된 롯데쇼핑과 대조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상장 첫날인 15일 공모가인 4만8,000원보다 높은 5만7,0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뒤 단숨에 상한가인 6만5,500원까지 줄달음질쳤다. 반면,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 관심사였던 롯데쇼핑은 상장 후 3일 연속 하락하면서 공모가 40만원이 붕괴됐다가 4일째인 15일에야 상승세로 반전했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기존의 유통 대장주였던 신세계와의 비교가 불가피했던 롯데쇼핑보다 부담이 적었기 때문에 주가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적립식 펀드 열풍의 진원지였던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투신운용 등 계열사들에 대한 매력과 자기자본수익률(ROE)가 27%에 이르는 수익성도 강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주가에는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다”며 4만8,000원의 공모가를 적정 주가로 보는 시각도 있어 향후 주가추이가 주목된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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