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연극 배우가 되고 싶었으나 목소리가 작아 대사 읽어주는 일에 만족해야 했던 오필리아. 늙어가면서 연극의 주인공들은 살아있는 그림자가 돼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자신의 이름을 딴 그림자 극장까지 갖는다. 이 시대, 연극이 갖는 의미도 반추할 수 있다. 극단 은세계의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은 연극에 대한 연극이기도 하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모모’의 작가 미하일 엔데가 쓴 원작을 박진선이 연출하고 김희정 홍광표 등이 연기한다. 클라리넷 연주가 현장감을 더한다. 21일부터 3월 1일까지 문화일보홀. 월~금 오후 2시 4시. 토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일 오후 1시 3시. (02)747-2250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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