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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는 강북이 강남보다 '으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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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는 강북이 강남보다 '으쓱'

입력
2006.02.27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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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아파트 경매시장에 강북이 강남보다 강세를 보이는 북고남저(北高南低)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강남ㆍ강동ㆍ서초ㆍ송파구)과 강북권(강북ㆍ도봉ㆍ노원ㆍ성북구) 아파트의 낙찰가율, 낙찰률, 입찰경쟁률 등 경매 지표를 분석한 결과, 8ㆍ31 대책을 기점으로 강남ㆍ북의 차이가 줄었으며 올 들어서는 강북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8ㆍ31 대책 및 후속 대책이 강남권을 향하고 있는 반면 강북은 뉴타운, 청계천 복원 등 개발 호재가 꾸준해 응찰자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의 경우 지난해 4분기 88.75%를 기록한 강남권은 올 1월 80.23%로 크게 떨어진 반면, 강북권은 같은 기간 82.95 %, 85.32%로 8ㆍ31대책 전보다 높아졌다.

낙찰률(입찰건수 대비 낙찰건수의 비율)도 강북이 강남보다 강세였다. 지난해 1분기 42.41%였던 강남권의 낙찰률은 올 1월 36%로 떨어진 반면 강북권은 같은 기간 35.23%에서 42.29%를 기록, 강남을 추월했다. 입찰 경쟁률도 강남권은 지난해 4분기 5.47대 1에서 올 1월 5.37대1로 떨어졌지만 강북권은 4.93대1에서 5.6대1로 높아져 강남권 보다 경쟁이 더 치열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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