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에 대중음악 전용 공연장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6일 용산구 한남동 727-56 옛 면허시험장 부지에 팝ㆍ뮤지컬 등 대중음악을 위한 전용콘서트홀을 민자유치로 건립한다고 밝혔다.
공연장은 전체 부지면적 3,275평(1만826㎡)에 건폐율 60%, 용적률 200% 이하의 지상 5층 건물로 지어지며 2,000석 안팎의 객석을 갖추게 된다.
민간사업시행자는 공연장을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 하는 조건으로 20년간 관리운영권을 갖는 대신 토지사용 임대료는 내야 한다. 총 예상사업비는 500억원(건축비 450억원, 설계ㆍ부대비 50억원)으로, 사업신청자는 총사업비의 20%(150억원) 이상을 자기자본금으로 확보해야 한다.
시는 17일 사업자공모를 내고 24일 사업설명회를 연 뒤 4월14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건립계획과 재정계획 등을 평가,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연장이 들어설 옛 면허시험장은 한남대교와 이태원 지역을 잇는 교통요충지로 전망과 경관이 좋아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즐기는 대중음악 공연장으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시 관계자는 “남산 한옥마을에 국악, 한강 노들섬에 클래식음악과 오페라ㆍ발레 전용공연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대중음악공연장 건립추진으로 서울시는 장르별 전용공연장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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