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갑부 대상 우주여행을 위한 민간 우주공항(상상도)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세워진다.
미국의 우주여행 전문회사 ‘스페이스 어드벤처’는 17일 “UAE 최대 무역도시 두바이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라스 알카이마에 2억6,500만 달러를 투자한 우주공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16일 이 회사는 미국 벤처캐피털 ‘프로디아’와 손잡고 다섯 명이 탑승 가능한 준궤도 우주여행 전문기 ‘익스플로러’를 개발한다고 발표해 부호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알 카시미 UAE 왕세자는 “스페이스 어드벤처는 앞으로 크게 유행할 민간 우주여행을 개척한 선구자”라며 “우주공항 건설에 UAE 정부도 3,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 어드벤처는 라스 알카이마를 선택한 이유로 UAE 정부의 적극적 협조와 지리적 장점을 들었다. ‘아랍의 진주’로 불리는 두바이는 세계 부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급부상하는 곳이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 에릭 앤더슨은 “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와도 추가 우주공항 건설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 어드벤처가 제작할 준궤도 우주선에서는 100㎞ 상공서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지표면을 관찰할 수 있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