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우면산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장애인 등산로가 생긴다.
서초구는 20일 우면산 도시자연공원내 서초약수터~서울시공무원교육원~서울소방학교를 잇는 2.1㎞ 길이의 우면산 장애인등산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 등산로의 폭을 2.5㎙, 경사도를 20% 이하로 유지하고 나무로 된 바닥재를 깔아 휠체어를 이용한 산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68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7년 하반기까지 등산로 조성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현재 실시설계용역 중이다.
그러나 등산로가 관통하게 되는 서울시공무원교육원의 반대가 만만찮아 등산로 조성이 쉽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교육원 관계자는 “서초구가 계획중인 등산로의 70~80%가 교육생들이 이용하는 경내 산책로”라며 “교육원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등 경내 다른 기관의 연구환경을 고려할 때 서초구의 등산로 계획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밝혔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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